사회
부산 해운대서 차 9대 추돌…행인 2명 숨져
입력 2017-04-25 19:31  | 수정 2017-04-25 20:48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부산의 한 주택가 도로를 달리던 차량 한 대가 앞차와 주차된 차 9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행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는데,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내리막길을 달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더니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한 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 7분쯤.

내리막길을 달리던 SUV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양쪽에 주차된 차 9대를 추돌한 겁니다.


▶ 인터뷰 : 황태홍 / 목격자
- "차량 10대가량이 처박혀서 파손돼 있고, 사람 두 분이 행인인 거 같은데, 차에 끼어 있고…."

이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74살 여성 김 모 씨와 70살 임 모 씨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초등학교 인근인데, 숨진 임 씨는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도우는 안전지킴이로 근무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를 낸 SUV 차량에는 60대 노부부가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인은 (운전자는) 급발진이라고 하는데…. 자기도 (사고 차량 운전자도) 다쳐서 병원에 있기 때문에…."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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