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리그 D-5 "우승 트로피는 내 것"
입력 2008-03-03 16:55  | 수정 2008-03-04 09:13
오는 8일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닷새 앞두고 14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저마다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멋진 경기를 통한 팬 서비스를 장담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K리그의 고참인 김호 감독과 김정남 감독이 새로 제작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6강을 목표로 잡았다지만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 황선홍 / 부산 아이파크 감독
"선수시절부터 존경하는 선배들 다 나와 있는데 경기장 안에서는 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지난 시즌 돌풍의 핵이었던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은 여전히 경계의 대상입니다.

인터뷰 : 조광래 / 경남 FC 감독
"모든 팀을 다 이기고 싶지만 포항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 플레이오프에서 다 지는 걸 보고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꼭 이기고 싶은 팀을 묻자 대구FC의 변병주 감독은 개인적 인연을 꺼냈습니다.


인터뷰 : 변병주 / 대구FC 감독
"선수시절 조광래 감독과 방을 같이 썼는데 심부름을 너무 많이 시켰다, 그 때 심부름 값을 받아야지 않겠나"

선수·감독 할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공격축구와 페어플레이를 외치며 팬들을 위한 축구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임중용 / 인천 유나이티드
"운동장에 팬들이 나와야 선수가 살 수 있기 때문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프로축구 리그 랭킹에서 50위권 밖으로 추락하는 등 지난해 수모를 겪은 K리그.

떠나간 팬들의 마음을 돌리려는 감독과 선수들의 출사표가 던져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