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창군일'에 만난 한·미·일 6자수석…북한은 원산서 무력시위 '강행'
입력 2017-04-25 16:32 
북한 한미일 6자수석 회담 / 사진=연합뉴스
북한 '창군일'에 만난 한·미·일 6자수석…북한은 원산서 무력시위 '강행'



한국·미국·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25일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시 징벌적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 나라 대표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안보리 결의, 독자제재, 국제사회 대북제재 압박 등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은 북한의 인민군 창건 85주년인 이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력훈련을 벌이며 무력시위를 했습니다.

한미 양국 군이 진행 중인 연합 화력훈련에 대한 맞불 시위의 성격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아래 장사정포 등 300∼400문을 투입해 훈련을 진행한 것입니다.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장사정포는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는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본부장은 대북 제재와 관련, "특히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가는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윤 미국측 대표도 기자들에게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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