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와 관련해 하반기 업황 둔화를 예상한다면서 목표주가 5만8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 2조4700억원은 전망치에 부합했다면서 2분기 3조원을 찍은 뒤 영업이익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10조2780억원을 제시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지속과 D램 출하량 회복에 따라 3조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중국 IT 세트 재고 감축과 세트 업체들의 마진 압박 및 예상보다 높은 시장 공급 증가율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실제 D램과 낸드 플래시 공급 증가율이 SK하이닉스가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제시한 20%와 30%대 초반보다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마이크론 진영의 높은 D램 (39%), 낸드 (63%) 공급 증가율에 따라 실제 시장 공급 증가율이 각각 23.8%와 41.7%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낸드 부문에서는 인텔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3D 낸드 양산과 케파(CAPA) 증설에 나선다는 점 역시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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