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9초만에 2억원어치 귀금속 털어간 일당 검거
입력 2017-04-25 15:22  | 수정 2017-05-02 15:38

금은방에서 2억원 가량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은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5일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군(18)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4시23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진열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과 정모군(18)은 강화유리로 된 출입문을 벽돌로 부수고 침입해 망치로 진열장을 파손해 49초 만에 진열장 4칸에 있던 2억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

김군과 정군은 이후 금은방에서 500여m 떨어진 도로까지 도보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던 신모씨(21) 등 2명과 만나 택시를 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화물주차장 부지에 훔친 귀금속을 묻은 뒤 각자 흩어져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금은방 주변에 설치된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했고 이날 새벽 광주와 전북 전주에서 4명을 모두 검거했으며 도난당한 귀금속도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전과가 있으며 망치와 쇼핑백을 미리 구입하고 도피 차량까지 준비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모의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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