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가 정부로부터 R&D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25일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1999년 설립된 화장품연구개발 제조생산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는 3중 기능성 BB크림, 톤업크림, DPF(미세먼지차단지수측정) 기술 등을 개발해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BB크림이라는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들어 신시장 창출 및 국내외 BB크림 열풍을 선도했다.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경쟁력의 근간으로 삼은 코스메카코리아는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ODM 업계에서 특허 및 지적재산권 보유가 192건으로 최상위건을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역량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화장품 그룹과 거대 유통전문 기업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지난 2015년, 2016년 각각 전년대비 45%, 67%의 매출성장을 이뤘다. 눈부신 성장 속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미래 성장에 대한 주요 전략으로 '융복합 기술'을 내걸었다. 스킨케어와 선케어, 메이크업 화장품 등에 적용 가능한 아홉 가지 융복합 기술의 실험단계가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안으로 제품 제작에 들어가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제품화 및 사업화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월드클래스 300 선정서 수여식에 참석한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 성장의 근간을 이루는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구축해 온 글로벌 역량을 입증받은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려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충북 음성공장 옆 부지에 추가로 공장을 건립 중이다. 신공장이 하반기에 완공되면 국내 총 생산능력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어난 2억9000만개로 증가한다. 신공장은 기초제품을, 기존 공장은 색조제품을 각각 전담 생산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색조제품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쑤저우 공장, 포산 공장에 이어 저장성에 올해 안으로 신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8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총 생산능력도 지난해 대비 3배 늘어난 연간 2억4000만개가 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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