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協 "남해 EEZ 바닷모래 채취 속히 재개해야"
입력 2017-04-25 13:41 

대한건설협회 등 10개 건설 관련 단체와 1만106개 소속 업체는 남해 배타적경제수역(이하 EEZ) 모래 채취의 조속 재개 등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와 국회, 지자체에 동시 제출한다고 25일 밝혔다.
탄원서에는 ▲허가된 물량(650만㎥/년) 채취 조속 재개 ▲허가량 지난해 수준으로 확대(1200만㎥/년) ▲바닷모래를 민수용으로 지속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단체는 남해 EEZ 바닷모래 채취가 어업계의 반대로 지난 1월 16일부터 중단돼 오다 지난 2월 28일 국토교통부가 작년 채취량(1167만㎥)의 약 44% 줄어든 650만㎥/년을 채취하는 조건으로 재취를 허가했지만, 아직까지 채취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가 해저면으로부터 10m이상 채취 금지 등 까다로운 협의조건을 내세워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동남권 모래 수급 부족으로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고 건설공사가 멈춰서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동남권 바닷모래 파동이 호남권, 충청권 등으로 환산되는 조짐가지 보이고 있다"면서 "실제 모래와 레미콘 가격이 폭등해 건설비용 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 주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로 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관련업계의 경영난도 점차 악화돼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어 동남권 관련업계 소속 근로자 15만명의 고용이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