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라이브] 류현진, 968일만에 QS...SF전 6이닝 1실점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정말 오랜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6개. 평균자책점은. 4.64로 내렸다.
이번 시즌 등판 중 제일 좋은 내용이었다. 패스트볼은 비중은 줄었지만, 90~92마일 사이 구속이 나오며 위력을 더했다. 체인지업은 예전 그대로였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사용됐다.
류현진은 이날 5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중 한 개만 장타였다. 그 장타가 그를 다치게 했다. 2회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더이상 피해가 없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안타 한 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6회는 마지막 고비였다. 1사 이후 브랜든 벨트에게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2사 1루에서 버스터 포지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2사 1, 3루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통역없이 걸어나왔지만, 류현진에게 기회를 줬다. 류현진은 앞선 두 대결에서 모두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던 크로포드와의 세번째 승부에서 6구만에 3루수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여섯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2014년 8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이후 968일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다음 기회에 노리게 됐다. 0-1로 뒤진 7회 아담 리베라토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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