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창석 "주치의도, 서울대병원장도 최순실 통해 됐다"
입력 2017-04-25 10:09  | 수정 2017-04-25 12:51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재판에서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진술 조서가 공개됐습니다.
대통령 주치의도, 서울대병원장도 모두 최순실 씨의 영향력으로 됐다는 내용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법정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하며, 국정전반에 걸친 최순실 씨의 인사개입 정황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서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는 과정에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 일가의 주치의를 맡아왔던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가 전화로 전후 사정을 설명해준 겁니다.

「이 교수는 서 원장에게 "대통령이 서창석 원장에게 만족한다"며 "잘 모시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서울대병원 병원장 인사에 최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서창석 원장은 이임순 교수가 "서울대병원장에 도전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하자 "병원장을 바꾸는 게 대통령의 뜻이냐"고 되물었고, 이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고 특검에서 진술했습니다.」

「서 원장은 또 "이 교수에게 장관과 식약처장, 대사 등 고위직 인사 추천을 부탁받았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대통령 주치의와 서울대병원장은 물론 고위 공무원 인사까지 최순실 씨가 개입한 정황이 법정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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