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정당, '3자 후보 단일화' 추진…유승민, 사퇴 거부
입력 2017-04-25 07:00  | 수정 2017-04-25 07:28
【 앵커멘트 】
유승민 후보의 사퇴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를 연 바른정당이 유 후보와 홍준표·안철수 후보를 포함해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줄곧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혀온 유 후보는 단일화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사퇴 문제를 두고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

오후 7시 반부터 5시간가량 이어진 논의 끝에 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이에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만,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

사실상 '반문연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입니다.

바른정당은 투표용지 인쇄가 이뤄지는 오는 30일까지 각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줄곧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혀 온 유 후보는 의총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저는 오늘 아무 말도 안 하겠습니다."

또한, 캠프 대변인을 통해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대선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시작된 후보 단일화 논의가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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