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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녕’ 권위甲 애주가 VS 튜닝愛 철부지, 남편들이 이상해…
입력 2017-04-25 06:51  | 수정 2017-04-25 08:47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권위적이고 술 좋아하는 남편과 체육관 인테리어에 빠진 철부진 남편, 어느 쪽이 더 참기 힘들까?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가부장적인 애주가 남편과 함께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하고 튜닝에 빠진 철부지 남편의 베틀이 그려졌다.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술독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고 40대 여성. 남편은 소주, 막걸리 등등 집에서 온갖 술을 직접 만들어 다 마신다고 했다.
아내는 술이 발효될 때 항아리에서 초파리가 나왔다. 베란다에 술병이 가득 차서 빨래에도 영향을 준다. 남편은 술을 망친다고 약도 못 치게 했다”고 하소연한 뒤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일은 다 나한테 시킨다. 심지어 지방까지 가서 구해오라고 하고, 마무리는 결국 내가 하게 된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퇴근 후 들어오면 누룩향이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며 반박했다. 또한 밖에서 일을 하니까 사러 다닐 시간이 없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고 말해 방청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자 아내는 비 올 때 안주도 만들라고 강요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30대 워킹맘은 집안이 풍비박산 나기 일보직전이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남편이 천장 공사한다고 600만 원만 입금해달라”고 하는 등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밥 먹듯이 튜닝을 해 걱정이라는 것. 남편은 첫 사업이라 남 보기에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꾸민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체육관 인테리어 때문에 정작 가족이 사는 집 평수는 점점 줄어든다는 게 문제. 결국 아내는 맞벌이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내는 "일하고 와서 피곤해서 자는데 밤늦게 들어와 깨워서 밥 달라고 한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어이없게 했다. 남편은 밥 먹을 시간이 없다"고 했지만 MC들은 "튜닝은 하면서 밥 먹을 시간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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