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 물가 3.6% 올라.. 상승폭 둔화
입력 2008-03-03 14:05  | 수정 2008-03-03 17:19
2월 소비자물가가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월째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는 다소 낮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6% 상승해 1월의 상승폭인 3.9%보다 0.3%P 낮아졌습니다.

지난 10월 이후 5개월째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4%가 넘을 수도 있다는 당초의 우려에서는 다행히 벗어났습니다.

물가 상승폭이 다소나마 주춤해진 모습을 보인 것은 농축수산물의 안정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2월에 설이 끼면서 파와 배추 감자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농축수산물가가 전년 동월에 비해 0.6% 하락했습니다.

반면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은 5.6%나 올랐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도 각각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4.6% 올랐지만 1월의 5.1% 보다는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등이 여전히 요동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3% 중반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허진호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라면값 인상이나 곡물가격 상승, 3월 납입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정부의 물가 대책 효과 등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정부는 이에따라 기존의 물가안정대책 태스크포스를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로 확대 개편하고, 오는 5일 1차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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