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기존 제품인 짜왕에 통고추를 넣어 강렬한 매운 맛이 특징인 '짜왕매운맛'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라면은 현재 농심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가장 매운 라면이다. 강렬한 매운 맛을 내기 위해 고추를 통째로 다져서 특제소스에 담고, 고추를 동결 건조해 만든 분말을 짜장스프에 넣어 매운 맛을 배로 늘렸다. 시중에 파는 다수의 매운 맛 제품은 고추 분말을 넣지만 짜왕매운맛은 고추를 다져서 원물 그대로 넣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짜왕이나 기타 라면을 먹을 때 자신의 기호대로 계란이나 야채,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먹는 것을 보고 제2의 짜왕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매운맛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매운 김치나 고춧가루를 곁들여 먹는다는 점에 주안점을 둬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홈페이지를 통한 소비자 의견에서도 고추짜왕이나 불짜왕 출시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농심은 짜왕매운맛으로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와 짜왕, 짜왕매운맛 3총사로 국내 짜장라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하절기 비빔면 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짜왕은 지난 2015년 4월 출시돼 3mm 굵은 면발과 정통 간짜장 소스로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에서 31년만에 신라면을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연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격은 편의점 기준 봉지면 15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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