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프랑스 대선 안도감에 강세…2170선 회복
입력 2017-04-24 09:27 


코스피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대한 안도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가 다시 2170선을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치 2182선에 다가서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7.75포인트(0.36%) 오른 2172.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46포인트 오른 2175.50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EU 탈퇴 여부로 관심을 모은 프랑스 1차 대선 투표가 지난밤 치뤄졌다. 출구조사 결과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시장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 판단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EU 탈퇴를 공약한 르펜과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의 장뤼크 멜랑숑이 결선에서 맞붙는 시나리오였다. 르펜 후보가 EU 탈퇴를 공약하고 있지만 마크롱 후보의 지지율이 르펜보다 확연히 우세해 EU탈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 발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케어 철회 이후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확산된 상황이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 계획이 포함된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주 중 공화당 내 '프리덤 코커스'의 의견이 반영된 트럼프케어가 하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200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가 예상된다. 2분기도 46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KOSPI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는 여전히 양호하며, 지속 상향조정되고 있다"라며 "어느 때보다 강한 이익모멘텀으로 코스피는 상승추세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은행,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1억원, 1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6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오르고 있고 현대차, NAVER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8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5포인트(0.28%) 내린 633.2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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