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협 총기강도' 버린 권총 찾았다…"빚 때문에 범행"
입력 2017-04-23 19:30  | 수정 2017-04-23 20:11
【 앵커멘트 】
경북 경산의 한 농협에서 총기강도를 벌였던 범인이 숨긴 권총과 실탄을 경찰이 찾았습니다.
40대 남성인 범인은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경산 농협 총기 강도에 쓰인 45구경 권총과 실탄 11발이 발견됐습니다.

피의자 43살 김 모 씨의 집에서 7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찾았는데, 지하수를 파려고 뚫어 놓은 좁은 구멍 안에 있었습니다.

김 씨는 농협 강도 당시 실탄 1발을 사용했고, 남은 실탄 18발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7발은 지금 수색 중입니다. (지하수 관정 내부가) 협소한 공간이어서 기구 같은 것으로 찾아보는데, 지하수에 흘러갈 수도 있고…."

경찰은 김 씨의 집에서 범행에 쓴 자전거를 발견했고, 은행에서 빼앗은 1천560만 원 가운데 1천190만 원도 찾았습니다.


300만 원가량은 김 씨가 이미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 당시 입을 열지 않던 김 씨는 빚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홀로 범행했다는 김 씨의 진술과 권총 입수 경위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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