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미군 가족, 민간인 대피 훈련 예정
입력 2017-04-23 16:48 

주한미군이 6월께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민간인 대피 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군의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상반기 안에 국내거주 민간인 대피 훈련인 포커스트 패시지(Focused passage) 연습을 할 예정"이라며 "주한미군의 가족과 미국 민간인에게 유사시 국외 대피 절차를 안내하고 숙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주한미군 2만8500명을 포함해 2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차례씩 미군 가족과 미국인 일부를 대상으로 일본으로 이동시키거나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이번 연습에서 실제로 인원을 옮길지 아니면 시뮬레이션만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31일~11월3일에는 실제로 주한미군의 가족들이 일본 오키나와까지 이동하는 대피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당시 주한미군은 어린이를 포함한 미군 가족 수십 명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헬기에 태워 대구 공항으로 이송한 다음, C-130 수송기로 주일 미군기지로 옮겼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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