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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 SF 감독 "범가너, 수술 필요 없을 듯"
입력 2017-04-23 10:02 
브루스 보치 감독은 범가너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바이크를 타다 어깨 부상을 당한 팀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수술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치는 2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수술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받지 못했다"며 범가너가 수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범가너는 지난 21일 구단 휴식일에 오프로드 바이크를 타던 도중 사고를 당해 갈비뼈와 어깨를 다쳤다. 특히 왼 어깨는 AC 관절 염좌 부상을 입어 6주에서 8주가량의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치는 범가너가 선수단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복귀, 구단 주치의를 만나본 뒤에 더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그가 구장을 찾아와 트레이너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이 바비 에반스 단장의 발언을 전한 바에 따르면, 범가너는 이날 아내, 친구들과 함께 바이크를 타고 있었다. 팀 동료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치는 "바이크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을 때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운이 좋은 것"이라며 범가너가 운이 좋게도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범가너가 이번 부상으로 자이언츠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에는 선수와 구단이 야구 선수로서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스포츠 참가를 제한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복싱, 레슬링, 스키, 자동차 경주, 모터사이클 경주, 스카이 다이빙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범가너가 자이언츠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하거나 징계를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무리 계약 내용을 위반했다 하더라도 9년간 100승 70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한 선발 투수를 내치기는 힘들 것이다.
단, 자이언츠 구단이 그와 재계약을 하게 될 경우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범가너는 지난 2012년 자이언츠와 6년 3556만 달러 기본 금액에 2년 팀 옵션을 추가해 계약했다. 올해가 보장 기간의 마지막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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