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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폴란드전 승리...‘골리’ 달튼 활약 빛났다
입력 2017-04-23 07:54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든든한 수문장 맷 달튼.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폴란드전 승리로 세계선수권 서전을 장식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폴란드와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IIHF 세계랭킹 23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6개국 가운데 가장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전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의 신들린 선방이 승리로 이어졌다. 달튼은 폴란드의 유효 슈팅 38개 가운데 36개를 선방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51초 만에 안진휘(안양)의 패스를 받은 김기성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폴란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달튼이 선방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2피리어드 7분 7초에 신상우(안양 한라)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스틱에 맞고 추가골로 연결되는 행운도 따랐다.2-0으로 앞선 2피리어드 14분 40초에 3-5의 수적 열세 상황에서 1골을 내줬지만 3피리어드 초반 이영준과 김상욱의 연속골이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폴란드는 3피리어드 9분 48초 1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폴란드와 세계선수권 경기에서 3연승, 역대 전적에서는 4승 6패를 기록했다.
한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이번 대회 최강으로 평가되는 세계랭킹 16위 카자흐스탄이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카자흐스탄에 1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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