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스포츠에서 에이스라는 의미는 가장 잘 하는 선수를 나타낸다. 팀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KIA 타이거즈에는 양현종(30)이라는 에이스가 존재한다.
23일 오전 현재 단독선두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는 KIA.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고질적인 뒷문불안 등 시즌 초반부터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21일부터 펼쳐진 LG와의 주말시리즈도 쉽지 않은 순간의 연속이었다. 첫 경기를 내줬고 두 번째 경기도 위기가 연거푸 펼쳐졌다.
하지만 KIA에는 이 모든 것을 막아내고 뚫어 내줄 마운드 위 에이스가 존재했다. 그의 활약은 현재 상위권에 랭크된 팀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기 충분했다.
전날 LG전도 그랬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어려움이 많았다. 초반 내야땅볼 대처 시 야수와 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았으며 2회말 공격 때는 상대 야수의 허를 찔린 플레이에 허무하게 찬스가 날아가기도 했다. 막판에는 상대타자 타구에 맞는 불운도 겪었다. 기운 빠지는 상황의 연속. 만원관중의 부담, 게다가 상대선발 투수와는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에이스 대결이라는 자존심 대결 측면까지 있었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이 분명했으나 양현종은 위기일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까지 고르게 섞은 팔색조 피칭에 LG 타선은 맥을 못 췄다. 이는 팀 타선을 일깨우며 경기 중반 승기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 경기 후 양현종은 공격적으로 투구했다”며 포수 김민식의 리드대로 자신감 있게 던졌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 스스로도 지난해와 다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는데…운이 많이 따르고 있는 편이다”라고 다소 어색해했던 장면. 그렇지만 각오는 분명했다. 양현종은 이 페이스를 유지하게 위해 부상을 조심하고 밸런스를 관리하는데 신경 쓰겠다”고 목표를 힘주어 말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3일 오전 현재 단독선두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는 KIA.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고질적인 뒷문불안 등 시즌 초반부터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21일부터 펼쳐진 LG와의 주말시리즈도 쉽지 않은 순간의 연속이었다. 첫 경기를 내줬고 두 번째 경기도 위기가 연거푸 펼쳐졌다.
하지만 KIA에는 이 모든 것을 막아내고 뚫어 내줄 마운드 위 에이스가 존재했다. 그의 활약은 현재 상위권에 랭크된 팀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기 충분했다.
전날 LG전도 그랬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어려움이 많았다. 초반 내야땅볼 대처 시 야수와 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았으며 2회말 공격 때는 상대 야수의 허를 찔린 플레이에 허무하게 찬스가 날아가기도 했다. 막판에는 상대타자 타구에 맞는 불운도 겪었다. 기운 빠지는 상황의 연속. 만원관중의 부담, 게다가 상대선발 투수와는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에이스 대결이라는 자존심 대결 측면까지 있었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이 분명했으나 양현종은 위기일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까지 고르게 섞은 팔색조 피칭에 LG 타선은 맥을 못 췄다. 이는 팀 타선을 일깨우며 경기 중반 승기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 경기 후 양현종은 공격적으로 투구했다”며 포수 김민식의 리드대로 자신감 있게 던졌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사진)이 22일 LG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양현종은 올 시즌 네 경기 등판해 4승을 따내며 역대 가장 빠르고 상쾌한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한때 슬로스타터라 불리기도 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도 참가하며 다소 빠르게 페이스를 만들었던 양현종. 심지어 지난 시즌 무려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체력소모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양현종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즌 초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양현종 스스로도 지난해와 다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는데…운이 많이 따르고 있는 편이다”라고 다소 어색해했던 장면. 그렇지만 각오는 분명했다. 양현종은 이 페이스를 유지하게 위해 부상을 조심하고 밸런스를 관리하는데 신경 쓰겠다”고 목표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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