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을 놓고 산업은행과 실무협상을 주도해온 안태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채권운용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국민연금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안 실장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했으며 아직 정식으로 사표 수리는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업계 일각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 수용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안 실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전체 발행 잔액 1조3500억원의 30%인 3887억원어치를 들고 있지만 지난 17일 이 중 절반인 50%를 출자전환하게 됐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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