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행동주의(Activist) 전략을 표방하는 국내 첫 헤지펀드인 '라임데모크라시'가 출시됐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자금을 전혀 모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주의는 투자 기업에 대해 배당 확대나 지배구조 개선 요구 등 적극적인 의결권을 행사해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요 공략 대상인 대기업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판매회사나 기관투자가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데모크라시 헤지펀드 설정액은 6억원으로 작년 11월 22일 설정 당시보다 전혀 늘지 않았다. 초기 설정액 6억원은 라임자산운용의 고유자산과 일부 관계자 자금으로 구성됐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출시 당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은 상당했으나 국내 여건상 실제 자금 유치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조만간 미국 등 해외 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헤지펀드는 1분기 저조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최근 누적 설정액이 8조원을 넘길 정도로 돈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영향력이 유독 큰 한국 특수성 때문에 행동주의 전략을 표방하는 헤지펀드가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결국 해외로 투자자를 찾아나선 상황이 됐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데모크라시 헤지펀드 설정액은 6억원으로 작년 11월 22일 설정 당시보다 전혀 늘지 않았다. 초기 설정액 6억원은 라임자산운용의 고유자산과 일부 관계자 자금으로 구성됐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출시 당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은 상당했으나 국내 여건상 실제 자금 유치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조만간 미국 등 해외 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헤지펀드는 1분기 저조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최근 누적 설정액이 8조원을 넘길 정도로 돈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영향력이 유독 큰 한국 특수성 때문에 행동주의 전략을 표방하는 헤지펀드가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결국 해외로 투자자를 찾아나선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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