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대선, 메드베데프 당선 확실
입력 2008-03-03 05:20  | 수정 2008-03-03 08:50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에서 메드베데프 제 1부총리가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심복을 권좌에 앉히고 자신은 총리를 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실험이 현실화되는 것인데, 앞으로 러시아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 결과 집권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출마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 1부총리가 69.6%의 득표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러시아 국영TV '채널1'은 공산당의 주가노프 후보가 17% 득표에 그치는 등 여타 후보들과 격차가 커 메드베데프 제 1부총리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2살인 메드베데프는 과거 소비에트 시절을 포함해 러시아 정치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권좌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메드베데프는 푸틴 현 대통령과 17년간 한 배를 타왔던 심복 중의 심복.


메드베데프는 대학도 푸틴과 같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법학과를 나왔고, 둘의 관계는 정치적인 부자 관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3선 연임을 금지한 헌법에 따라 이번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메드베데프를 후계자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그 밑에서 총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에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푸틴은 정치 보복을 걱정하지 않고, 퇴임 후에도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자신의 뜻을 이루게 됐습니다.

정치사상 유례없는 구도 하에서 앞으로 이 '듀오'가 어떤 방식으로 러시아를 통치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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