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의원들이 21일 오전 세계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배하지 않았지만 공물을 보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이들은 매년 춘계대제, 추계대제, 종전기념일(8월 15일) 등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한다.
아베 총리는 이전 춘·추계대제와 마찬가지로 참배는 하지 않고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인 '마사카키'를 공물로 보냈다. 그는 2차 내각 총리 취임 다음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춘·축대제와 종전기념일 등에 참배하지 않고 공물만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측에 따르면 아베 총리 외에도 시오자키 야스히사 후생노동상,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 다테 주이치 참의원 의장, 일본유족회 회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 문부과학 부대신도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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