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쿠쿠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렌탈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악재를 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934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26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사드로 촉발된 중국 매출 감소와 내수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업황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성적표라는 것이다.
특히 렌탈 사업의 실적이 긍정적이라 면세점 등에서 발생한 실적 부담을 상쇄했다. 렌탈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면서 올해도 동일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신규 매트리스의 실적 기여가 확대되고 공기청정기의 계절적 수요가 늘어났다"며 "지난해 렌탈 계정 수가 100만건을 넘어선 후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나 내수 경기 영향은 1분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 대선 이후 내수 회복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2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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