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서 도주' 최규선 체포…서울구치소 재수감
입력 2017-04-21 06:31  | 수정 2017-04-21 07:05
【 앵커멘트 】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도망쳤던 최규선 씨가 어젯(20일)밤 붙잡혔습니다.
서울에서 달아난 최 씨는 14일 만에 전남 순천에서 체포됐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승합차 한 대가 구치소 철문으로 접근합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도주했던 최규선 씨가 검찰 수사관들 사이에 앉아있습니다.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지난 6일 모습을 감춘 최 씨는 어젯밤 9시쯤 전라남도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수사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통화내역 분석과 실시간 위치 추적으로 최 씨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2주에 걸친 도피 끝에 붙잡힌 최 씨는 오늘 새벽, 이곳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습니다."

최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2년 벌어진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입니다.

당시 최 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씨와 함께 체육복표 사업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금품을 챙겨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의 회사 자금 41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이후 눈 녹내장 수술을 받겠다며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낸 뒤 달아난 겁니다.

검찰은 조만간 최 씨를 소환해 도주 배경과 이동 경로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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