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천, 수억 원대 세금은 내지 않고 호화 생활을 누리던 양심불량 체납자들의 집에 세금징수 직원들이 떴습니다.
해외진출한 유명 골프선수의 부모부터 유명 디자이너까지, 값비싼 집세와 외제차 탈 돈은 있는데 세금 낼 돈은 없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년 전부터 밀린 세금 5천여만 원을 내지 않고 있는 유명 의류 디자이너의 집.
디자이너를 만나기 위해 벨을 눌러보지만 자녀가 막아섭니다.
(현장음)
- "문 안 열면 경찰관 대동해서 강제로 열 거예요."
- "다른 데 가서 고액 세금 연체한 집 좀 찾아가봐요."
결국 경찰관까지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고서야,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세금을 못 냈다며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고액 체납자 자녀
- "못 갚고 있는 거예요. 안 내고 있는 게 아니고 여력이 없어요."
이번엔 3억여 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집.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 골프선수의 부모로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니고, 고가의 외제차까지 굴리고 있지만 세금 낼 돈이 없다며 화를 냅니다.
▶ 인터뷰 : 고액 체납자
- "납부할 능력이 내가 어떻게 됩니까. 딸한테 얹혀사는데 어떡해, 수입이 없잖아요."
1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들이 지난달 말까지 서울시에 내지 않고 있는 체납액은 모두 6천7백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조조익 /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 "(양심불량)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도 시키고 명단공개도 3천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가택수색을 통해 지난해 29억여 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한 서울시,
올해는 채권채무 소송 결과나 분양권 당첨여부까지 추적해 징수활동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수천, 수억 원대 세금은 내지 않고 호화 생활을 누리던 양심불량 체납자들의 집에 세금징수 직원들이 떴습니다.
해외진출한 유명 골프선수의 부모부터 유명 디자이너까지, 값비싼 집세와 외제차 탈 돈은 있는데 세금 낼 돈은 없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년 전부터 밀린 세금 5천여만 원을 내지 않고 있는 유명 의류 디자이너의 집.
디자이너를 만나기 위해 벨을 눌러보지만 자녀가 막아섭니다.
(현장음)
- "문 안 열면 경찰관 대동해서 강제로 열 거예요."
- "다른 데 가서 고액 세금 연체한 집 좀 찾아가봐요."
결국 경찰관까지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고서야,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세금을 못 냈다며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고액 체납자 자녀
- "못 갚고 있는 거예요. 안 내고 있는 게 아니고 여력이 없어요."
이번엔 3억여 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집.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 골프선수의 부모로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니고, 고가의 외제차까지 굴리고 있지만 세금 낼 돈이 없다며 화를 냅니다.
▶ 인터뷰 : 고액 체납자
- "납부할 능력이 내가 어떻게 됩니까. 딸한테 얹혀사는데 어떡해, 수입이 없잖아요."
1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들이 지난달 말까지 서울시에 내지 않고 있는 체납액은 모두 6천7백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조조익 /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 "(양심불량)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도 시키고 명단공개도 3천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가택수색을 통해 지난해 29억여 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한 서울시,
올해는 채권채무 소송 결과나 분양권 당첨여부까지 추적해 징수활동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