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교 시간에…' 만취한 40대 막무가내 흉기 난동
입력 2017-04-20 19:30  | 수정 2017-04-20 20:51
【 앵커멘트 】
만취한 40대 남성이 아침 등굣길에 학교 앞에서 학생들과 행인에게 막무가내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남학생 한명이 목에 상처를 입었는데 하마터면 더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건널목 앞.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비틀거리며 건널목을 걸어갑니다.

놀란 학생들이 서둘러 몸을 피하자, 이번에는 주변 행인을 향해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릅니다.

41살 문 모 씨가 술에 취해 주변의 학생들과 행인을 위협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등교하던 18살 남학생이 목에 작은 상처를 입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문 씨는 난동을 부린지 5분 만에 제압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문 씨가 흉기 난동을 벌인 건 학생들의 등교시간이었는데요.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학생
- "여기에서 막 욕했는데, 아침에 학교 갈 때라 애들이 많았는데 뛰어서 도망갔어요."

문 씨는 범행 전 인근 마트에서 흉기 2자루를 훔쳐 학교 주변에 숨어 있다가 건널목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족에게 확인해 보니까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본인한테 확인해 봐야죠. 계속 횡설수설이에요."

경찰은 문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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