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노라면] 팔랑귀 남편…가족 반대 이기고 큰 배 살 수 있을까?
입력 2017-04-20 19:29  | 수정 2017-04-20 20:34
사진=MBN


지난 19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팔랑귀 남편 김창우(58) 씨와 억척 아내 김미숙(55) 씨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남편 창우 씨는 흑산도에서 제일 작은 배를 타고 양식장 부근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습니다.

조금 더 먼 바다에 나가면 돔과 같이 값 비싼 물고기를 잡을 수 있지만, 창우 씨에게 먼 바다는 그림의 떡입니다.



통발 10개를 작은 통통배 안에 놓으면 발 디딜 틈도 없이 배가 꽉 차기 때문입니다.

창우 씨는 배가 좀 더 크면 통발 개수를 많이 해서 고기를 많이 잡을 텐데, 배가 작으니까 영 돈벌이가 시원치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배를 사면 되지 않느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창우 씨는 남 말을 잘 듣고 금방 생각지도 않은 일을 벌여 가족들에게 폐를 끼쳤다. 성공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이상하게 실패를 많이 했다. 그러니까 식구들이 내가 하려고 하는 일들을 말린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자꾸만 작아지는 가장의 자리를 지키고 싶은 창우 씨는 과연 배를 살 수 있을까요?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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