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中, `한국은 中 일부였다` 발언 여부에 답변 회피 (종합)
입력 2017-04-20 17:01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한반도 관련 대화 내용을 전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데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 "미·중 정상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 한반도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으며 관련 상황은 이미 제때 발표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또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국민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루 대변인은 한국 정부로부터 외교 경로를 통해 확인요청 서한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미 답변했지만, 한국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나 역시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와 관련한 정황을 알지 못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6~7일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다. 수천 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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