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동시장 금융 교두보 '말레이시아'
입력 2008-03-02 15:15  | 수정 2008-03-03 17:02
증권업계가 오일달러가 축적된 중동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공략하기에는 현지 여건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동남아를 간접 창구로 삼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도심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로 석유자금이 풍부한 중동과 서방국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이런 위상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오일머니와 투자 대상이 많은 중동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지역입니다.

이미 굿모닝신한증권 등 일부 회사가 현지 금융기관과 제휴관계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엔 대우증권이 1위 투자은행인 CIMB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대우증권은 이슬람 채권 발행의 수위권을 차지하는 CIMB와 채권인수를 비롯해 기업공개와 M&A 컨설팅, 펀드 운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태 사장 / 대우증권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투자은행과 제휴를 맺어 전문서비스와 시장정보를 공유하고, 특히 이슬람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제휴로 각 지역 신흥 경제권의 1위 금융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태 사장 / 대우증권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 1위 증권사와 협력관계를 맺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형증권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대부분 이머징마켓 국가에 진출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장은 증권업계가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커나가기 위한 도약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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