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은 금융권 블록체인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올 3분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블록체인이란 P2P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화되어 관리되는 분산장부의 한 형태로 저장자료의 조작이 어려워 거래당사자가 제3의 중개기관 없이도 온라인으로 거래가 가능한 기술이다.
금융보안원은 테스트베드를 통해 은행·금투·보험·카드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테스트베드에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을 구성해 향후 금융권이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추진시 고려해야 할 보안요구사항이나 규제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인 핵심기술"이라며 "금융권 블록체인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새로운 규제환경에서 금융당국의 안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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