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갤S8`, 개통 건수 이틀 만에 주춤…특정 모델에 수요 집중
입력 2017-04-20 08:35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전 예약자 개통 건수가 하루 만에 급감했다. 수요가 높은 특정 모델을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해 개통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8와 갤럭시S8플러스는 전날 오후 8시까지 총 6만3400여대가 개통됐다.
첫 개통일 같은 시각까지 21만900여대가 개통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업계에서는 그 이유로 6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를 갖춘 갤럭시S8 플러스 고급 모델을 예약한 소비자들이 기기를 받지 못하면서 개통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간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번호이동 건수도 급감했다. 전날 번호이동 건수는 2만2907건이다. 첫 개통일 4만6380건보다 2만건 이상 줄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보는 하루 2만4000건보다도 낮았다.
삼성전자가 밝힌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전 예약 건수는 100만4000대다. 전날까지 실제 개통으로 이어진 비율은 약 30%다. 갤럭시S8이 정식 출시되는 오는 21일까지 50만대 이상 개통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플러스 고급 모델에 수요가 몰리자 개통기한을 기존 4월24일에서 5월 말로 연기했다. 사전 예약 혜택은 동일하게 제공한다. 해당 모델을 구매하면 휴대전화를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 스테이션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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