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S8 붉은 액정 문제가 판매량에 큰 변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목표주가 24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붉은 액정 문제는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갤럭시S8 출하량이 5000만대를 기록해 갤럭시S7의 지난해 판매량을 추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이유로 ▲아이폰7 판매량 급감 ▲품질 이슈로 아이폰8 4분기 출시 예상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삼성 신제품 공백 ▲갤럭시S8 하드웨어 변화의 교체 수요 유발 ▲적극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을 들었다.
노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구조가 애플과 삼성으로 고착화되면서 다른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과거 대비 더욱 떨어지고 있다"면서 "3위 업체인 화웨이의 지난해 4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은 갤럭시 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1%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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