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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백일섭·정원관, 이들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종합)
입력 2017-04-19 23:33 
살림하는 남자들2 백일섭 정원관 사진=KBS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백일섭과 정원관의 남모를 아픔이 공개됐다.
19일 백일섭과 정원관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숨겨온 가정사를 고백했다.
가장먼저 정원관 부부는 정원관의 형들을 초대한 저녁 자리에서 IMF 시절 사업을 하던 둘째 형 때문에 전재산을 날린 사연을 고백했고, 둘째 형은 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정원관의 둘째 형은 애꿎은 다른 사람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형을 돕기 위해 정원관은 보증을 섰다가 전 재산을 날린 사연을 밝히며 "부도가 나면 감옥에 가는 거였다"며 진짜 속내를 전했다.

이에 둘째 형은 "내가 못할 짓을 크게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자 정원관은 "가족이라는 건 슬픔을 같이 공유할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이 그 슬픔을 가져가고 그로 인해 가족이 밝아질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닐까. 그걸 이어가서 형을 슬프게 하는 게 싫었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두번째 눈물을 적신 사연은 바로 백일섭의 어머니가 다른 동생들의 존재였다.
이날 백일섭은 "새어머니가 젖먹이 둘째 동생만 남기고 떠나버렸다. 고작 3~4개월 아기였다"며 "그때는 분유도 없던 시절이었다. 동네 돌아다니면서 동냥젖 얻어먹이고 그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둘째 동생을 업어키웠다는 백일섭은 "내가 사는 집에는 친어머니가 있는데, 고향집에 가면 우리 어머니가 아닌 다른 분이 계시니까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며 "집에 찾아갈 때마다 동생들이 생겨 있더라. 그 시절 고생 많이 했다"고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백하며 제주도를 여행했다.
한편 백일섭의 동생들은 백일섭이 아버지와 많이 닮았는데 딱 하나만 닮지 않았다.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백일섭은 장가가기 전에는 나도 여자를 좋아했다”라고 받아쳐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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