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주식회사 사장이 현장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주식회사는 SK그룹 지주회사로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을 총괄하는 차원에서 바이오(SK바이오팜·SK바이오텍), 반도체 소재(SK머티리얼즈) 관련 기업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는 19일 "장 사장이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바이오팜 미국법인인 LSI를 18일(현지시간) 방문해 독자개발한 뇌전증신약 임상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이 개발중인 뇌전증 신약은 현재 17개국에서 안전성 시험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 신약허가 신청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뇌전증신약 판매와 글로벌 시장 진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실현을 위해 패기 있는 실행을 지속하자"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 AAN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는 등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장 사장은 반도체 특수가스 생산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도 방문하는 등 SK주식회사의 사업을 챙기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총 1500억원을 투자해 경북 영주에 2500t 규모의 NF3(삼불화질소)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규모의 식각가스 공장도 설립 중이다. 장 사장은 현장경영 강화를 통해 SK주식회사를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그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의 비전 아래 올해를 '딥체인지'(근원적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당부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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