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핵심 인물 줄소환...이건희 회장 조사 초읽기
입력 2008-03-01 19:15  | 수정 2008-03-02 09:55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와 이학수 부회장 등을 잇따라 소환한 삼성 특검팀은 다음주에도 핵심 임원들을 계속 조사합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이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이건희 회장에 대한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일 핵심 인물들을 소환하며 수사에 고삐를 죈 삼성 특검팀은 주말을 맞아 조사 내용을 검토하며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최광해 삼성 전략기획실 부사장 등을 조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또, 비자금 관리용 차명 계좌들을 찾아내기 위한 계좌 추적 작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3천 7백여개나 되는 삼성 임직원 명의 계좌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는 특검팀은 이를 핵심 임직원 수백명의 가족 계좌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의 수사가 이처럼 그룹 수뇌부를 겨냥하면서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씨에 대한 조사도 임박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현재 그 시기와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차 수사 마감 시한이 오는 9일로 끝나는 만큼 그 이전에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또, 다른 계열사에 부실을 떠넘겼다는 'e-삼성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27일로 만료됨에 따라 이재용 전무의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한 '이명박정부 고위 인사 떡값 의혹'에 대해 정의구현사제단이 조만간 명단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공개될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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