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 국내 사전 예약자에 대한 개통이 진행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개통건수는 총 21만900여건으로 집계됐다. 번호이동건수도 4만6380건으로 지난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의 사전 예약 건수는 100만4000대로 전날 20%가량이 개통됐다. 사전 예약 건수 중 약 70%가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고 하루 20만대 개통한다고 가정하면 오는 21일 정식 출시 전 이틀간 처리해야 할 물량이 많아 이통사들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번호이동건수가 시장 과열 기준인 하루 2만4000건을 큰 폭으로 웃돌았지만, 시장 과열로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동안 쌓인 사전 예약에 대한 개통이 한꺼번에 몰린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별로 SK텔레콤 가입자는 360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283명이 각각 순감했고, KT 가입자는 643명이 증가했다. 다만 아직 대기 개통건수가 많아 갤럭시S8 사전 예약에서 어느 통신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는지 파악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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