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치매케어'vs'맞춤 경로당'…유권자 14% 노인 표심 잡아라
입력 2017-04-19 09:54  | 수정 2017-04-19 13:46
【 앵커멘트 】
이번엔 후보들의 주요 정책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대선은 세대 간 대결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연령별로 후보 선호도가 갈리고 있는데요.
전체 유권자 7명 가운데 1명이 65살 이상의 노인층인 만큼, 이들에 대한 정책 경쟁도 치열합니다.
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영애 / 서울 봉천동
- "나라에서 정말 치매 같은 것을 걱정 없이 관리해준다면 최고의 나라죠."

▶ 인터뷰 : 박정심 / 서울 영등포동
- "(경로당) 공간이 너무 좁으니까 조금 넓게 회원들이 모여서 즐겁게 놀다가 갔으면…."

대한민국호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입니다.

「실제로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층 유권자는 7명 중의 1명꼴입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각종 노인정책을 제시하며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는 치매국가책임제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어르신들도 고생이지만 가족들이 감당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치매는 이제 국가가 책임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경로당을 일종의 노인종합센터로 변신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어르신의 건강 여가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지금의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 여가 생활 지원 센터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노노케어와 독거노인 대책을 내세웠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기초생활보장제도 강화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기초연금 개선 등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조 원이 넘는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대부분 국민 세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어 결국 부담은 국민에게 돌아올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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