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문재인 10대 공약서 사라진 '사드'…'우클릭' 논란
입력 2017-04-19 09:53  | 수정 2017-04-19 13:44
【 앵커멘트 】
사드배치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위안부 합의 재협상에 대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생각이 바뀐 걸까요?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에서 이 부분이 빠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0대 공약입니다.

4순위로 통일외교통상과 국방 분야의 약속을 담았습니다.

약속 이행을 위한 다섯 가지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4일 언론에 최종 10대 공약이라면서 발표했던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한미관계 분야에선 사드 배치에 대한 국회비준동의 추진이 아예 삭제됐습니다.」

「한일관계에서도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은 국익 차원의 효용성 검토 후 재연장 여부 결정한다는 내용이 빠졌고,」

「위안부 합의 재협상은 원칙적 대응으로 수정됐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문재인 후보 수석대변인
- "다음에 발간되는 정책자료집에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당의 위안부와 사드문제에 대한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습니다."

일각에선 중도·보수층을 겨냥해 '우클릭'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명연 / 홍준표 후보 수석대변인」
- "많은 유권자가 문재인 후보의 안보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중도 표를 의식해서 고의적으로 뺀 거다…."

「정의당 역시 말로는 적폐청산이라면서 공약은 오락가락한다고 지적하고, 보수층에 구애하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송철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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