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한섬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하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3%, 4.5% 증가한 2349억원, 2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백화점 비중이 65%로 높기 때문에 1·2월 백화점 매출이 빠지면서 한섬(별도)의 매출성장률은 9%로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3월부터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역시 3월 실적이 연결로 인식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의 매출액은 45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 기준 한섬은 올해 출점이 약 20개정도로(2016년 50여개, 2017년 107개) 저조하고 해외브랜드 Choloe(끌로에) 이탈로 외형성장이 부진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리뉴얼에 나설 것"이라면서 "특히 한섬 글로벌에 속해있는 여성복 브랜드(OBZEE, O'2nd, 2nd Floor)의 경우 큰 변화가 예상되며 기존 한섬 여성복을 담당하던 CD(Creative Director)가 SKF 브랜드의 방향을 정립해 소비자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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