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재만 남고 무너져 내려…생각보다 더 처참
입력 2017-04-18 19:31  | 수정 2017-04-18 20:37
【 앵커멘트 】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추가로 공개된 세월호 내부의 모습은 생각보다 더 처참했습니다.
어디가 어디인지 전혀 분간이 안 되고 장애물들도 위험하게 달려 있어, 험난한 수색 작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색이 시작된4층 뱃머리 쪽 객실의 현재 모습입니다.

사고 당시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던 곳인데, 객실과 복도를 구분하는 간이벽이 대부분 무너져 내려 바닥에 쌓여 있습니다.

침몰 전 복도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이 있고, 방문이 밝은색으로 칠해져 있던 원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3층도 마찬가집니다.


객실과 로비, 식당을 촬영한 사진이라지만, 도면을 보기 전에는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세월호가 옆으로 누워 있다 보니, 바닥에 쌓여 있는 장애물만 최대 7미터에 달하고

남아 있는 벽체들도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달려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찬열 / 세월호 선체정리업체 대표
- "천장이나 벽 같은데 걸려 있는 지장물들을 어떤 방식으로 제거하느냐,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세월호 침몰 6개월 뒤 수중 수색작업 중에 찍힌 조타실 내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여러 계기판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는데, 평형수의 양을 가리키는 눈금이 모두 0을 향해 그 원인을 놓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선체 내부에 대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침몰 원인을 밝혀내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