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야구] 아직은 어색한 신성현…“옷도 갈아입었으니 빨리 적응해야죠”
입력 2017-04-18 17:56 
두산으로 팀을 옮긴 신성현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신성현(27)이 트레이드 후 소감을 밝혔다. 아직 어색한 것 투성이지만 빠르게 적응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다졌다.
신성현은 지난 17일 포수 최재훈(28)과 트레이드돼 한화를 떠났다. 이제는 두산 선수다. 그리고 이튿날인 18일 서울에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많이 낯설다”는 게 그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김태형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인사를 마치며 진짜 두산 선수가 됐지만 새 팀 적응이 쉽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한화를 떠나왔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 신성현은 계속 가기 싫다고 했었다”며 한국에서의 첫 팀이고, 선수들과 많은 연습을 함께 해 정도 많이 들었다. 워낙 숫기가 없어서 이제 친해졌는데 아쉽다”고 친정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적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두산 선수들과 빨리 친해져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옷도 갈아입었으니까, 빨리 적응하려 한다.” 다행히 동갑내기 허경민(27)과 근래 친해졌고, 이날도 많이 챙겨준 덕분에 한 시름은 놓았다.
김태형 감독은 신성현 기용 방법을 고민 중이다.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코치들과 보고 가장 맞는 포지션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성현은 다 자신 있다. 시켜만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성현은 자신의 장점을 장타력으로 들며, 언젠가는 터지지 않을까요”라고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그의 올 시즌 목표는 16홈런. 현재 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라 15개를 더 쳐야 한다. 신성현은 2배씩 늘려간다(2015시즌 4홈런-2016시즌 8홈런)는 생각이다”라며 거포형 내야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