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박 전 대통령, 손석희 교체 압력" 주장
입력 2017-04-18 16:35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태블릿 PC 보도'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교체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공개된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2분 6초 분량의 영상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회장은 "제가 받았던 구체적인 외압이 5, 6차례 되고 그 중 대통령에게서 2번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전 회장은 "언론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정치적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치렀던 입장에서 위협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외압을 받아 앵커를 교체한다는 건 자존심이 용서치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외압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태블릿 PC 보도 이후엔 정권이 좀 약해졌기 때문에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회부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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