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월 전국서 1.9만여 가구 집들이…경남에만 5000여 가구 입주 몰려
입력 2017-04-18 15:41  | 수정 2017-04-18 15:44
경남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좌)와 권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자료제공 = 부동산114]

다음달 전국에서 1만9000여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총 41개 단지, 1만9229가구다. 이중 경남지역에서만 5512가구(전체의 29%)가 집중돼 입주 쏠림현상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은 전월 대비 13%(585가구) 증가한 5033가구가 입주를 한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688가구)와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195가구) 등 총 1602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경기는 전달 입주물량(1448가구)보다 2.4배 증가한 3431가구로 집계됐다.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 자이2차'(598가구), 김포시 구래동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1510가구) 등이 김포시 내 입주물량이 많다. 인천은 이달에 이어 두달째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이달 대비 29%(5741가구) 감소한 1만419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경남 5512가구 ▲부산 2076가구 ▲충북 1487가구 ▲충남 1199가구 ▲대전 1142가구 ▲대구 1098가구 ▲강원 498가구 ▲경북 486가구 ▲울산 298가구 ▲광주 168가구 ▲전남 116가구 ▲제주 116가구 순으로 많다.
지역별 물량이 가장 많은 경남은 초과공급 리스크가 가증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올해 2월 미분양 주택이 1만 가구를 돌파한 데다 양산시와 거제시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공급과잉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금융권에서 잔금대출을 꺼려하면서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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