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학수·김인주, 강도높은 조사뒤 귀가
입력 2008-03-01 04:25  | 수정 2008-03-01 09:55
삼성그룹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이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등에 그룹 차원의 공모와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의 전략기획실 핵심 임원인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 8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이자 삼성의 최고 핵심 임원인 이들은 삼성의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의 불법 승계, 정·관계 로비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수사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학수 / 삼성전자 부회장
- "여러가지 묻는 것에 대해 충실히 답했습니다."

특검에 처음으로 소환된 김 사장도 같은 대답을 되풀이한 채 서둘러 차량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인주 /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사장
- "충실하게 잘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경영권 불법승계와 비자금 조성 과정 등에서 전략기획실의 역할과 그룹 차원의 공모와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e삼성'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이재용 전무에 대해서도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번달 말에 'e삼성' 사건의 공소 시효가 모두 끝나기 때문에 이 전무에 대한 기소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해서도 출석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최대 관심사인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 소환 조사는 1차 수사 마감기한인 오는 9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