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11·3 부동산 대책 및 가계부채 관리대책 등 각종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분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평균 분양가격이 290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7% 상승한 수치다. HUG가 제시하는 분양가격은 해당 월을 기준으로 최근 12개월 평균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상승 지역은 7개이며 4개 지역은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39만4000원으로 전월 대비 0.43% 하락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52% 상승, 기타지방은 0.4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3459가구로 전월 대비 404가구(3%), 전년 동월 대비 1만1413가구(46%) 감소했다.
방두완 HUG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인상,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들이 결합되면서 신규 공급물량 감소와 분양가격 보합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감소하는 5월 대선 이후 시장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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