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북한 측 대사 "미국의 어떤 전쟁모드에도 준비 돼 있다"
입력 2017-04-18 07:20  | 수정 2017-04-18 07:24
【 앵커멘트 】
미국의 잇따른 대북 경고 메시지에 북한도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미국도 레드라인은 없을 거라며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력 과시 발언과, 펜스 부통령의 인내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북한은 강력한 반발로 맞대응했습니다.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미국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한반도를 최대 분쟁지로 만들고 있다며, 북한은 어떻게든 대응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인룡 / 북한 유엔주재 차석대사
-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북한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점에 핵실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도 계획대로 무력 도발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그러자 미국 백악관도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대북 레드라인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시리아처럼 선을 넘었다고 판단할 경우 예고 없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북한이 연일 강대강 대결 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예상치 못한 군사 대응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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