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부정부패 끊는다더니"…'안철수 영입 인재' 구설

【 앵커멘트 】
국민의당 인재 영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창당 당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말과 달리 공금횡령과 뇌물수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사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창당 당시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피력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2015년 12월)
-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민의당에 영입된 인사들이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공금횡령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금품수수 혐의로 유죄를 받은 박상규 전 의원 등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영입인사 태반이 '구설 연루자'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비리와 구설로 얼룩진 인사들과 함께 할 안 후보의 새정치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호남에서 새정치와 혁신을 외쳤던 안 후보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입니까."

뿐만 아니라, 테러방지법 등 주요 쟁점에서 안 후보와 반대 의견을 가진 하창우 전 대한변협 회장 등도 영입됐다며 "인재영입에 기준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당은 논란이 된 인사들에 대해 "선출직을 하려는 의도 없이 순수하게 국민의당과 안 후보를 돕겠다는 의지가 강해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새정치의 조건으로 부패 척결을 내건 만큼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