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물인터넷 업체 마이꿈, 경기도 성남에 신공장 문 열어
입력 2017-04-17 14:53 

휴대폰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디지털 전자장비를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새로운 공장을 확보해 다품종 소량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하드웨어 개발 전문기업 마이꿈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쌍용IT트윈타워에 신공장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생산시설이 다 갖춰지고 나면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와 키오스크를 한 해 5만대 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설립된 마이꿈은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최적화 및 미들웨어 개발 분야에서 삼성, LG 등 대기업에 버금가는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안드로이드 플랫폼 최적화 기술을 완성하기도 했다.
마이꿈은 지난해 디지털 사이니지 키오스크 분야에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제품들을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장 확보를 통해 양산 기반을 갖추면서 시장을 다각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수 있는 채비를 갖추게 됐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키오스크는 주로 다품종 소량생산하는 제품군으로 마이꿈은 현재 공장으로 국내 수요를 상당부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성남 공장으로 연구개발(R&D) 센터도 이전해 안드로이드 기반 사물인터넷과 오프라인·온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꿈은 지난해 중국 선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공장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는 제품개발 시제품 생산을 주로 하고 중국 공장은 수출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상국 마이꿈 대표는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시장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산업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대기업이 뛰어들지 않는 틈새시장에서 마이꿈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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