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 소환조사뒤 귀가
입력 2008-02-29 13:35  | 수정 2008-03-01 05:05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등에 그룹 차원의 공모와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인주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사장이 먼저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김 사장이 특검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 김인주 /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사장
- "특검에서 충실하게 조사 받겠습니다."

잠시 뒤 그룹 부회장인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번 조사 때 조준웅 특검에게 '삼성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이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학수 / 삼성전자 부회장
- "(압수수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까?) 그런 적이 없습니다.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이 부회장과 김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이자 삼성의 최고 핵심 임원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 승계, 정·관계 로비 등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재용 전무에 대한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경영권 불법승계 과정 등에서 전략기획실의 역할과 그룹 차원의 공모와 지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해서도 출석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또 최대 관심사인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 소환 조사는 1차 수사 마감기한인 다음달 9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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